유인원과 카모플라주로 대표되는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와 뉴욕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애덤 리스터(Adam Lister)가 함께 캡슐 컬렉션을 발표했다. 애덤 리스터는 과거 가정용 비디오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만화, 사진 등 우리에게 익숙한 비주얼을 8비트 그래픽 영역에서 새롭게 탄생시키며 대중의 큰 호평을 받은 인물.
‘Bape x Adam Lister’ 캡슐 컬렉션 역시 베이프의 다양한 그래픽을 작가 본인만의 스타일로 바꾸어놓았다. 그래픽 속 픽셀은 일정 크기의 일관된 점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크기의 네모난 도형을 이용해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친다. 밑그림을 그리듯 연필로 그려낸 그림과 붓으로 칠한 듯한 채색 기법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로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의류에 삽입된 그래픽을 따로 캔버스에 인화해 판매하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
공식 발매일은 지난 8일로, 아쉽게도 에이프 헤드 로고 티셔츠는 벌써 동이 나버렸다. 나머지 제품도 일부 사이즈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컬렉션에 구미가 당긴다면 더 늦기 전에 베이프의 웹스토어를 확인해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