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마니아의 성지 플라이트 클럽(Flight Club), 2005년 뉴욕에 둥지를 튼 이 거대한 스니커 스토어는 위탁 판매 방식으로 리테일가는 평균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수많은 스니커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벽면에 빼곡하게 진열한 스니커가 플라이트 클럽의 상징으로 숍 내부의 스니커 컬렉션은 매장 내 없는 스니커를 찾는 게 더욱 쉬울 만큼 어마어마하다. 스니커 컬렉터라면 죽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는 게 하나의 버킷 리스트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를 위해 저 먼 뉴욕까지 날아가기에는 장바구니에 담긴 스니커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플라이트 클럽의 웹 스토어에 접속해 수천 족에 달하는 스니커를 보며 입맛을 다시는 것 정도다.
이런 이들을 위해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컴플렉스(Complex)에서 놀라운 선물을 준비했다. 컴플렉스는 플라이트 클럽 VR 영상을 제작, 플라이트 클럽을 직접 방문한 듯한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플라이트 클럽의 큐레이터 조슈아 매튜스(Joshua Matthews)를 따라가 보자. 마치 CG처럼 펼쳐지는 스니커 섹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VR 기기가 있다면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겠지만, 모니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신발에 정신이 팔려 조슈아를 놓칠 수도 있으니 그 뒤를 바짝 따라붙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