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사각형의 코트에서 네트를 가운데 두고 펼치는 세련된 스포츠 테니스는 많은 패션 브랜드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했다. 라코스테(Lacoste), 휠라(FILA) 등 기성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좋은 양분으로 제 기능을 한 테니스 웨어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조금 더 나아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게도 디자인적 영감을 주었는데, 포스트 디테일즈(Post Details), 패터슨 리그(Paterson League)는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때깔을 스케이트보드 위에 씌우며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작년, 레트로 스포츠웨어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으로 주목받은 파리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헬라스(Hélas)가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adidas Skateboarding)과 협력, 이번에는 테니스로 그 폭을 좁혀 다시 돌아왔다. 이러한 협업의 기저에는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의 팀 라이더이자 헬라스의 파운더인 루카스 푸이그(Lucas Puig)가 있었을 것. 자신의 시그니처 슈즈에 이어 브랜드의 협업까지 이루어낸 푸이그는 과연 어떤 기분일까?
흰색과 초록색, 두 가지를 메인 컬러로 깔끔하게 이루어진 캡슐 컬렉션은 트랙 수트와 폴로 셔츠, 반바지를 비롯해 헤어 밴드와 캡, 그리고 새하얀 매치코트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컬렉션의 무드를 그대로 이어와 협업으로 연결한 헬라스, 그리고 다양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매 시즌 이슈를 만드는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딩의 질주는 쉬이 멈추지 않을 것 같다. 발매는 현지시각 5월 5일, 불꽃과 우산이 과연 어떤 그림을 만들어냈을지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