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처음 이름을 알린 안티 소셜 소셜 클럽(Anti Social Social Club), 브랜드 이름부터 알쏭달쏭한 느낌을 가득 풍기는 이 LA발 브랜드는 순식간에 스트리트웨어 신(Scene)을 집어삼키며, 짧은 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소량 발매와 그에 따른 품귀현상에 이제는 상당한 프리미엄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악명 높은 배송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안티 소셜 소셜 클럽의 프로덕트를 구매하려는 노력은 쉽게 그치질 않는다. 물결치는 로고 그래픽과 함께 한글로 쓰인 ‘자살’이라던가, 태극기, 인공기 이미지로 인해 디렉터가 한국인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국인에게 영향을 받았을 뿐, 닉 러크(Neek Lurk)는 한국과 큰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
어쨌거나, 계속되는 시즌에 단순하지만, 쉽게 지루해지지 않는 컬렉션을 진행하며, 반스(Vans), 베이프(A Bathing Ape)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성공적으로 발매하며, 그 영향력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 그리고 2017년 F/W, 안티 소셜 소셜 클럽은 새로운 도약을 결심한 듯 조금 더 정돈된, 이전 쉬이 선보이지 않았던 그래픽을 티저로 브랜드의 복귀를 알린다. 지금껏 물결 로고로 가득 채워진 인스타그램 계정에 본인도 현기증을 느꼈던 걸까. 새로운 그래픽과 함께 돌아온 안티 소셜 소셜 클럽의 새로운 컬렉션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확한 발매날짜는 현지시각 7월 4일 오전 8시, 처음의 장난기 대신 조금 더 성숙해진 이 LA발 브랜드의 F/W 컬렉션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