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일본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가 영국을 지나 두 번째 유럽 스토어 파리를 새로운 전초기지로 낙점했다. 프랑스어로 ‘곧’을 뜻하는 단어 ‘Bientôt’로 경쾌한 인사말을 건넨 베이프 프랑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앙증맞은 일러스트로 나타낸 에펠탑과 베이프의 베스트셀러 샤크 후디를 뒤집어쓴 친구가 프랑스의 명소를 무대로 한 사진을 꾸준히 게시하며 상당히 유쾌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중이다.
베이프 파리는 프랑스 국기의 삼색인 청색과 백색, 적색으로 이루어진 베이프 카모를 동반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공개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프랑스 공습을 알렸다. 룩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은 삼색으로 이루어진 베이프 샤크 후디와 팬츠, 유인원 로고 티셔츠와 스웨트셔츠로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착용한 채 늦은 밤 파리 전역을 뛰노는 상어 떼는 베이프 특유의 익살을 가득 담아낸다. 파리 스토어의 정확한 오픈 날짜는 미정이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공개한 지금, 그 시간이 머지않았음은 유추해볼 수 있겠다.
그간 본토의 주변인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많은 스토어를 전개했던 베이프의 계속된 유럽 진출, 동아시아 스트리트웨어의 중요한 거점인 베이프가 깐깐한 유로피언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