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열리는 축구 축제 월드컵, 전 세계인이 축구에 열광하는 틈을 타 프랑스 파리의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과 소프넷(Sophnet.), 유니폼 익스페리먼트(Uniform Experiment), F.C.R.B(FC Real Bristol)까지 세 브랜드를 이끌며 일본의 패션 신(Scene)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키요나가 히로후미(Hirofumi Kiyonaga)가 협업 컬렉션을 진행했다.
무려 세 브랜드를 전개하는 키요나가 히로후미지만,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축구광으로서의 히로후미로 참여한 개인 프로젝트로 봐도 좋을 것. 컬렉션의 테마는 네오 자포니즘(Neo Japonism)으로 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 유행한 일본풍의 사조를 바탕으로 갖가지 의류를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파리 생제르맹의 엠블럼 속 에펠탑을 후지산으로 변경, 형태의 유사성을 살려 흥미로운 조화를 이루어냈다. 이는 일본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Hokusai Katsushika)의 대표작 부악 36경 속 붉은 후지산에 영감받았다고. 이외 티셔츠와 하와이안 셔츠, 트레이닝 세트, 러기지 팩 등 컬렉션 프로덕트 곳곳에 일본적인 요소를 섞어 놓았다고 하니 이를 찾아보는 일도 재미있겠다.
더불어 컬렉션의 메인 비주얼은 현대 우키요에 화가 호리히로 미토모(Mitomo Horihiro)에게 의뢰해 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선수에 일본 사무라이의 이미지를 녹여냈다. 정식 발매는 바로 오늘, 일본 유수의 편집 스토어 에디피스(EDIFICE)에서 판매 중이라고 하니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