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끝자락에 공개된 두 트랙 “사랑해”, “너무 이른 크리스마스”, 그리고 VISLA MAGAZINE 10번째 이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새 앨범을 화려하게 예고한 R&B 싱어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가 마침내 새 EP [Khaki]을 지난 1월 9일 공개했다.
지난 [Luv-fi]의 연장선에 서 있는 앨범 [Khaki]. 자신의 색인 파랑이 아닌 짙은 황갈색, 카키로 특징지었다. 그 때문일까. 거칠며 동시에 따뜻한 텍스쳐를 지닌 역설적인 앨범은 마치 어느 겨울, 회갈색 안개 속을 걷는 것만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오션프롬더블루가 지닌 특유의 목소리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가사는 짙은 안개 속에서도 고고히 빛을 발휘하여 청자가 도달해야 할 마지막 목적지를 정확히 가리킨다. 오션프롬더블루가 지정한 목적지, 분명 따뜻한 사랑이 존재한다. 직접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