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메이킹의 필수 요소인 샘플링. 허나 음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샘플 클리어에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와중 미국 의회 도서관이 공공 도메인 샘플링 플랫폼 시티즌 DJ(Citizen DJ)를 공개했다
미국의 음악 웹사이트 지니어스(Genius)에 따르면, 시티즌 DJ는 엔지니어 브라이언 푸(Brian Foo)가 개발했으며, 수많은 샘플이나 영상을 활용해 비트를 제작하는 과정은 시티즌 DJ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 내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클립과 샘플팩을 내려받을 수 있어 DAW 프로그램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시티즌 DJ에서 제공하는 모든 샘플은 제작자와 음원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브라이언 푸는 오늘날 골든 에라의 힙합 음원이 비싼 예술 양식이 되어버렸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공공 도메인에서 오디오와 비디오 음원을 찾아보고 음악 제작에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면, 새로운 세대의 힙합 아티스트와 프로듀서가 창의적인 사운드를 완성해 힙합 문화와 역사를 알려줄 수 있다며, 시티즌 DJ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지금껏 샘플링용 플랫폼이라면, 구독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플라이스(Splice)’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티즌 DJ는 무료라는 점에서 크나큰 장점을 지닌다. 웹사이트 내 가득한 음원을 바로 들어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 사이트 내에서 바로 비트 메이킹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이점이다.
현재 시티즌 DJ는 베타 테스트 단계, 아래 링크를 통해 주요 기능을 우선 체험해볼 수 있으니 손쉽게 비트를 제작해보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Citizen DJ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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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오욱석
이미지 출처 │ Infodoc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