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를 음악으로 변환한 AI 샘플로 앨범을 제작한 전자음악가 patten

패턴(patten)이라는 예명의 전자음악가이자 시각 예술 및 디자이너, 문화 연구가이기도 데미안 로치(Damien Roach)가 오는 4월 14일, 새 앨범 [Mirage FM]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모두 AI의 목소리 샘플로 만들어졌다. 텍스트를 음악으로 변환시켜주는 인공신경망 소프트웨어 ‘리퓨전(Riffusion)’에서 텍스트 설정을 통해 탄생시킨 AI의 생생한 보이스가 앨범의 바탕이 되었다고 설명, 또한 이러한 형태의 음반은 인류 최초며 역사적인 이정표라 자부한다.

데미안은 리퓨전에서 비롯된 AI 세션을 촘촘하게 잘라 패턴화하고 이를 시퀀싱, 레이어링, EQ, 리피칭 및 FX 등의 작업에 이윽고 [Mirage FM]을 완성했다. 그 작업 과정은 프라모델이나 레고 블럭 등, 우리가 조립하는 행위의 취미를 즐기는 모습과 흡사하다.

지난 앨범 [Mirage FM] 이후 처음 공개되는 앨범이니, 작업에 걸린 시간만 3년. 앨범은 총 21곡이 수록되며 팝, 테크노, 앰비언트, R&B,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가 단편적으로 증류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고했다. 이는 초기 MP3의 낮은 비트레이트(bitrate)와 전화 접속 모뎀(Dial-up MODEM) 인터넷 당시의 저하된 음악 스트리밍 당시를 상기시킬 것. 선공개 트랙 “Fly”를 먼저 확인하자.

patte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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