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뮤지션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가 26일 새 싱글 “Thrown Around”를 발매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큰 영향력을 끼쳐오던 제임스 블레이크는 지난해에도 폴리도르 레코드(Polydor Records)를 통해 정규 앨범 [Playing Robots Into Heaven]을 발매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올해 초에는 스트리밍 사이트와 레이블의 수익 구조로 뮤지션이 정당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많은 아티스트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10년 넘게 함께하던 메이저 레이블을 떠난 뒤 자신의 레이블 CMYK를 통해 독립 음악가로서 발매하는 그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싱글이다.
제임스 블레이크는 이 싱글을 “영국에서 듣고 자랐던 몇몇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곡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으며, 뒤이어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또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씨름하는 반항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 곡은 리드미컬한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그의 스타일보다 확연히 경쾌해진 하우스 리듬이 귀를 사로잡으며, 제임스 블레이크 특유의 잔향 있는 보컬은 이 곡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더욱 신나는 음악과 더불어, 만신창이 얼굴로 다양한 재치 있는 표정을 짓는 커버 아트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유머러스한 싱글 티저는 이제 그가 새드 보이(Sad boy)에게서 완벽히 벗어났다는 신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함께 감상해 보자.
이미지 출처 | Resident Advis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