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Teleport, 컴필레이션 앨범 [텔레포트 도피 2024] 발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텔레포트가 컴필레이션 앨범 [텔레포트 도피 2024]를 발매했다.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 함께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왔던 텔레포트는 에이전시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자신들의 결과물도 축적해 왔다. 2021년부터 ‘도피’라는 키워드 아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 달력, 퍼즐, 모자(에 달력이 달린 일명 ‘캡린더’) 등의 머천다이즈를 제작해 왔고, 지난 4월엔 보드게임 “GODSEND”를 통해 새로운 흐름에 앞장섰다.

올 초에 이어 다시 ‘도피’의 이야기를 쥔 텔레포트가 기획한 것은 다름 아닌 음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가 제작한 앨범이라는 개념이 표면적으로는 낯설게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이들이 까데호, 씨피카(CIFIKA) 등을 비롯해 최근엔 뮤지션 콜렉티브 박쥐단지까지 적극 서포트해 왔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되려 아직까지 텔레포트가 음악 프로젝트를 능동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게 의외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이번 [텔레포트 도피 2024]엔 텔레포트와 긴밀히 협력해 왔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첫 트랙은 박쥐단지의 일원 제이클레프와 김아일, 그리고 까데호가 호흡을 맞춘 “Finding Home”. 언제나처럼 자유분방한 리듬을 보여주는 까데호와 그 위에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는 김아일, [O, Pruned!]에서의 따뜻함을 이식한 제이클레프가 기분 좋은 조합을 이룬다. 이어지는 “너도먹고 물러가라”는 추다혜차지스와 윤석철이 함께했다. 자신들만의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추다혜차지스와, “한국전래동화”와 “도사님 펑크”를 통해 자신만의 융합을 시도한 윤석철이 만나 더욱 입체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프로듀서 김도언과 피아니스트 진수영의 조합은 아무도 상상해 본 적 없었을 것이나, 누군가 그 상상의 트리거를 당겨주기만 했다면 이번 “Dome, before 30min”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운드를 쉬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씨피카와 디지털 아티스트 웨이드의 “Oasis”는 음악 그 자체뿐 아니라, 그로부터 파생되는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내일의 음악’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힙노시스 테라피와 홀랜드의 “Look At That”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도피’라는 키워드를 가장 직관적인 언어와 장르를 사용해 상징적으로 풀어내며 의문스럽고도 깔끔한 결말을 낸다.

“GODSEND”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던 텔레포트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수록곡으로 즐길 수 있는 리듬게임을 함께 공개했다. 게임을 즐긴 뒤, 온라인 음감회와 아래 라이브 비디오까지 함께 시청한다면 더욱 풍성하게 이번 프로젝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Teleport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Tel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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