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HWI, 전시 ‘빅브라더 블록체인’ 출품작 “너의 전생” 발매

뮤지션 컬렉티브 박쥐단지와 오디오 비주얼 팀 업체(eobchae)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 황휘(HWI)가 싱글 “너의 전생”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컴필레이션 앨범 [Bat Apt.], 전시 ‘ROLA ROLLS’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녀가 오랜만에 발표한 개인 작품.

이번 싱글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펼쳐졌던 ‘빅브라더 블록체인’ 전시에서 단독 선공개된 바 있다. 전시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의 풀버전이 정식 발매된 것으로, 이전까진 유튜브 티저 영상만 업로드되어 있어 작품의 일부만 접할 수 있었다.

박쥐단지 동료 프로듀서 김도언이 편곡을 맡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사운드가 담긴 “너의 전생”은 ‘4년 동안 잠재워놨던 노래를 좋은 협력자들과 만나’ 세상에 꺼내놓게 된 트랙이다. SNS를 통해 언급한 기획 의도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치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르는 디스토피아적인 거리 풍경을 보고 먼 미래의 언젠가로 넘겨짚곤 하던 파국이 사실은 이미 도래했다는 감각이 사무쳐 가사를 쓰기 시작했는데, 작업 과정에서 많은 이들과 협업하며 절망에서 희망으로 서서히 생각이 바뀌어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이랑이 나레이션을 맡은 “Prologue”에서 이어져, 그 이야기가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환상적인 뮤직비디오는 멜트미러(meltmirror)가 공동연출로 참여했다. 영상은 물을 테마로 설계된 세계관과 한 무리의 사람들이 힘들게 노동하는 모습을 담아 기후위기와 미래세대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물 테마는 드렉시야(Drexciya)의 세계관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HWI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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