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 엔터테인먼트 소속 뮤지션 토요(Toyo)가 첫 번째 EP [FABRE]를 공개했다. 그룹 텔레파시 출신의 프란츠와 함께 라이크 라이크스(Like Likes)로도 활동하는 토요는 특정 장르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에 충실한 음악을 이번 EP에 담았다고 한다. 앨범 제목인 ‘파브르’는 곤충학자 파브르에서 따왔으며 앨범 커버는 화가 이홍민이 그의 음악을 듣고 그린 그림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의 축약어, 일명 EDM이라는 단어의 가치가 빛이 바래는 듯한 요즘, 신(Scene)에 속한 뮤지션들은 같은 범주 안에서 넘쳐나는 비슷비슷한 음악들을 경계해야 할 것. [FABRE]는 토요를 EDM이라는 단어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앨범이다. 그러나 트랙 “Ladybug”‘와 같이 특정 뮤지션이 떠오르는 트랙은 자신의 스타일에 충실하겠다는 말과는 그다지 맞지 않는 듯하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