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제이 보울컷(DJ Bowlcut)과 킴 케이트(Kim Kate)의 음반을 발매한 허니 배저 레코드(Honey Badger Records)가 레이블의 11번째 음반 [Rubber, Wood & Steel]을 발매했다. 음반의 주인은 바로 JNS. 음반에 담긴 세 곡은 특별한 단어 대신, 각 곡이 가진 bpm의 수치를 제목으로 활용했다.
허니 배저 레코드의 말에 따르면, JNS는 이 음반에 신시사이저와 드럼머신, 샘플러 등의 하드웨어 장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는 소위 말하는 아날로그 장비를 사용했다는 것. 최근의 로우파이 유행을 따라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음반은 일련의 흐름과는 큰 관련이 없다. 대신 하드웨어 장비의 소리를 살리고, 그에 맞는 디지털 사운드 소스를 덧입힌 부분적 활용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수록곡은 모두 댄스 음악의 본분을 잊지 않는다. 간결한 리듬을 시작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각종 소스는 다채롭지만, 결코 난해하지 않다. 위에 첨부한 음반의 프리뷰를 들어본다면, JNS가 여러 파티의 부스에서 선사했던 즐거움이 당신의 방 안까지 침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