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 Factor)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그중 작년 피프스 하모니를 탈퇴한 카밀라 카벨로(Camila Cabello)를 기억하는가? 그룹 탈퇴 이후 싱글 “Crying in the Club”을 발표하며, 솔로 데뷔를 예고한 그가 첫 스튜디오 음반 [The Hurting. The Healing. The Loving.]의 리드 싱글, “Havana”를 공개했었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프랭큐 듀크(Frank Dukes)가 프로듀싱한 “Havana”는 호주와 이탈리아,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솔로 카밀라 카벨로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싱글이었다. 이러한 상업적 호성적에 이어 “Havana”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뮤직비디오는 최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케이티 페리(Katy Perry), 시저(SZ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가 감독했다.
미니사이즈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는 약 7분 동안, 카밀라 카벨로가 쿠바, 하바나에서 한 남성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는다. 이러한 과정을 그리기 위해 여러 멜로 영화에서 쓰이는 클리셰 작법들을 조금씩 빌려온 것 또한 흥미로운 점. 동시에 첫 솔로 음반의 첫 싱글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배경으로 찍었다는 점에서도 나름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다. 카밀라 카벨로는 인터뷰를 통해 ‘엑스 팩터 이전의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속 너드(Nerd)의 모습을 한 카밀라 카벨로는 본인의 실제 성격 중 하나인 것. 퍼포먼서 카밀라 카벨로와 일상 속 카밀라 카벨로가 절묘하게 섞인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