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프로듀서 JNS를 필두로 출범한 전자음악 레이블 허니 배저 레코즈(Honey Badger Records)가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HBRTRX Vol.1]을 발매했다. 레이블은 2014년 첫 EP 앨범 [Overly Vivid]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정식 발매,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로컬 신(Scene)에서 확고한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다.
허니 배저 레코즈를 현재 자리까지 이끈 주역 JNS, 킴케이트(Kim Kate), 소제소(Sojeso), 노 아이덴티티(No Identity), LYJAE(이영재), 디제이 보울컷(DJ Bowlcut)은 레이블의 음악적 다양성을 구축해왔고, VISLA 페이퍼 3호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HBRTRX Vol.1]은 레이블 구성원이 댄스플로어를 위한 전자음악을 각자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디제이 보울컷의 로우파이(lo-fi) 하우스 트랙 “37th Chambre”를 시작으로 킴케이트의 테크노 트랙 “AEG”에 이르기까지, 120-130 비피엠의 하우스, 테크노 음악들로 구성되어있다. 보컬을 얹지 않은 인스트루멘탈 트랙의 모음집은 반복적인 리듬과 멜로디를 갖췄고, 감각적으로 적용된 믹싱과 편곡은 그 매력이라 하겠다. 더불어, 캐비넷(Cabinett), 미뇽(Mignon)과 에덴 하이웨이(Eden Highway)가 게스트 뮤지션으로 앨범 제작에 참여해, 컴필레이션 본연의 특징에 충실했으니 하단에서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