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Sounds에서 상 남자 힙합을 맡고 있는 와이티에스티(YTST)와 현재 헤드룸 락커즈 결승에 진출한 제이신(J.Sin)이 결성한 유닛, 팻보이 팻(PHATBOY PHATT)의 [Chronicle] EP가 공개됐다. 비슷한 듯 다른 두 남자가 만나 굉장히 남자다우면서도 위트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한 앨범 속에서 이 둘이 상당히 조화롭다. 또한 김아일, 서사무엘, 무드슐라가 적재적소에 위치해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맡아주고 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이번 EP는 전체적으로 그들만의 사운드, 신선함을 보여주기보다는 기존 스타일의 답습에 가깝게 느껴진다. 사실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두 프로듀서의 움직임에서 더욱 기대를 건 부분은 노련함이 아니라 유쾌한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YTST의 진중함과 제이신의 위트가 다음 결과물에서는 더욱 묵직한 발걸음이기를 바래본다. 이번 EP는 볼륨을 높일수록 더욱 자극적인 튠이니 이태원의 케익샵(Cakeshop)에서 직접 그들의 플레이를 감상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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