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gy Pop과 Underworld의 EP [Teatime Dub Encounters]

1996년에 개봉한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의 영화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은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마약, 청춘 영화의 대명사로 통한다. 그렇다면 트레인스포팅이 흥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사운드 트랙과 장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점도 큰 역할을 했으리라.

영화 트레인스포팅을 본 관객이라면 사운드트랙을 생각해보자. 아마 이기 팝(Iggy Pop)과 언더월드(Underworld)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작중 인물들의 뮤즈가 이기 팝이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헤로인 금단을 표현한 ‘Junkie Limbo’ 장면의 사운드트랙 “Dark And Long”과 극적인 개과천선 과정의 여운을 남기는 엔딩에 등장하는 트랙 “Born Slippy .NUXX”를 제작한 아티스트가 언더월드이기 때문이다.

이기 팝은 70년대 펑크 신(scene)을, 언더월드는 90년대 영국의 레이브를 대표하며 훗날인 지금에 이르러 한 시대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최근 이 두 아티스트는 협업하여 제작한 EP [Teatime Dub Encounters]를 7월 27일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트랙 중 일부를 언더월드 공식 유튜브 계정에 공개했다.

먼저 공개된 트랙 “Bells & Circles”은 90년대 영국의 댄스 플로어를 강타한 빅비트(Bigbeat)스타일의 테크노로, 이기 팝의 스포큰 워드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듯 유쾌하고 담담히 곡을 채워나간다. 다음으로 6월 21일 공개된 “I’ll See Big”은 차분함을 유지하는 다운템포 트랙이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을 대변하는 두 탕아의 협업을 환영하며, 공개된 곡을 확인해보자.

Iggy pop 공식 웹사이트
Underworl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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