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oundcloud.com/kranthekid/july-2018-kranthekid-mixtape-live-rec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여름 한 달을 지나치기 전, 서울 기반의 전자음악 프로듀서 크랜더키드(KRANTHEKID)는 무더위를 식힐만한 믹스셋을 공개했다. 애시드(Acid) 사운드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본연의 음색을 좇는 크루, 서킷 서울(CIRCUIT SEOUL)의 멤버이자 프로젝트팀 히든 플라스틱(Hidden Plastic)에서 다년간 활동한 그는 고집 있는 음악 취향을 선보이는 중이다. 올해 4월에는 서킷 서울의 첫 컴필레이션 앨범인 [CCS-001]을 통해 이를 증명하기도 했다.
총 35분에 달하는 믹스셋은 그가 최근 인터내셔널(The Internatiiional), 서킷 서울의 일주년과 아이다호(IDAHO)의 이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음악을 새롭게 짜깁기한 것.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하우스 트랙부터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서가 엄선한 전자음악을 체험하기에 적격이다. 믹스셋의 중반부, 더 해커(The Hacker)의 리믹스 트랙과 디제이에조트로닉(Djedjotronic)이 최근 공개한 싱글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분위기는 고조에 달한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베를린의 테크노 듀오, 슈베펠겔프(Schwefelgelb)의 트랙 또한 수록하고 있으니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