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라인강을 따라가면 보이는 도시 뒤셀도르프(Düsseldorf). 평화로운 이 항구도시에도 독자적으로 전자음을 찾는 무리가 있다. 아른 번제스(Arne Bunjes)가 로컬 프로듀서들과 시작한 음반 레이블, 테마 포 그래이트 시티즈(Themes For Great Cities)는 2009년 EP [Mogul]을 내놓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로컬 베뉴 살롱 데 아마터(Salon des Amateurs)를 중심으로 뭉친 테마 포 그레이트 시티즈의 친구들. 이들은 2012년과 2015년 [Mogul 2], [Mogul 3]를 꾸준히 발매하며 수준 높은 독일 서부의 전자음악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7월, [Mogul 4]가 공개되었다.
아른 번제스와 초창기부터 함께한 전자음악 밴드 스타빌 엘리트(Stabil Elite)의 “Snack Jam”으로 산뜻하게 시작하는 본 EP는 정글다움이 가미된 “Der Vogel Aus Der Unterwelt”을 지나며 적도의 더운 공기를 한껏 안았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트랜스 “Your Love”의 좌표는 적도에 가깝다. 디지털 음원을 판매하지 않는 테마 보 그레이트 시티즈의 [Mogul 4]는 오직 바이닐 음반으로 만날 수 있다.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이미 몇 인터넷 매장은 재고가 동났단다. 그러나 다행히 지금 주노 레코드(Juno Records)를 방문하면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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