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출신 훵크꾼 모과(Mogwaa)의 추후 행보를 기대한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9월 10일 월요일 정식 발표한 모과의 신보 EP [Mi Male Curiosity]. 그 수록곡 세 개를 10인치 플라스틱판에 올린 이는 독일 베를린 기반의 음반 레이블 클라세 렉스(Klasse Wrecks)의 산하 레이블 레드씰 레코드(Redseal Records)다.
음반 앞면을 채운 “Mi Male Curiosity”와 그 인스트루멘탈의 선율은 84년 발매된 히트, 키드 크리올 앤 더 코코너츠(Kid Creole And The Coconuts)의 “My Male Curiosity”와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모과 특유의 보코더 연주와 아날로그 색이 짙은 손맛으로 매만져진 결과, 따뜻한 레게로 거듭난 것이 주목할 지점. 뒷면의 “204”는 덥(dub)의 내음이 진하다. 모과가 앨범 [07307]에서 강조했던 무거운 도시적 음향을 입은 그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곡. 알찬 구성의 EP [Mi Male Curiosity]는 클라세 렉스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다.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