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 훵크의 결정체, Dur-Dur의 초기작 재발매

독일 기반 음반 레이블 아날로그 아프리카(Analog Africa). 그의 수장 새미 벤 레드제브(Samy Ben Redjeb)가 찾은 곳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였다. 긴 내전이 망가트린 도심을 탐색하는 그의 곁에는 AK47을 든 지인이 있었고 친절한 안내와 본인의 집념으로 결국 발견한 것은 소말리아 훵크 대작이다.

지금의 모습으로 80년대 소말리아를 상상하긴 어려운 일이다. 그 당시 모가디슈 주민은 보통 카페나 바, 그리고 영화관에서 친지와 여가를 보내곤 했다. 정치적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운 시기였고 많이 풍족하진 못했으나 그만의 문화가 꽃필 조건은 모두 갖춰져 있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이세 다히르(Isse Dahir)가 등장한 것도 그즈음이다.

소말리아에서 난다긴다하는 이들을 물색한 그. 같이 밴드를 하자는 그의 꼬드김에 넘어간 인물들의 성분 역시 심상치 않았다. 당시 몇 찾아볼 수 없던 음향 엔지니어도 그중 하나였기에 당시 국가대표급 음질을 뽐낼 수 있었다고. 이세 다히르가 이끈 밴드의 이름은 두르두르(Dur-Dur). 서구의 음악과 소말리아 전통음악을 섞은 전무후무한 팀이다. 이들의 앨범 두 장, [Volume 1]과 [Volume 2]를 묶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리의 선명도를 끌어올렸다. 아날로그 아프리카의 장인정신을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직접 확인해보자.

Analog Africa 공식 웹사이트
Analog Africa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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