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배드네트워크(SuperBadNetwork)는 래퍼 언유즈얼(UNUSUAL)과 물소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그들은 일주일 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반 [into your delusions vol.1]를 공개했다. 둘은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지금껏 활동해왔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라이저 크루(Raizer)부터 $BND, NOP, 오식스투(OSIXTWO) 등, 근 몇 년간 광주에서 나타나고, 사라진 단체들을 다룬다. 여기에는 광주의 음악가와 기획자, 예술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결국 물소와 언유즈얼울 다루는 동시에 2010년도의 광주 힙합 전체를 아우른다.
결국, 이 다큐멘터리는 광주라는 곳에서 고군분투한 젊은 음악가들을 이야기한다. 비록 한정된 음악가들이 한정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이 또한 한국, 작게는 광주의 현실일 수도 있다. 그러한 현실을 지나온 둘은 아래에 첨부한 음반을 통해 그 감상을 담아낸다. 음반과 다큐멘터리. 두 가지가 연결된 지점은 어디일까. 아마도 모두가 로컬을 이야기하지만, 서울조차도 로컬이라 이야기하기 어려운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찾은 ‘로컬’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