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출신 래퍼 타미 캐쉬(Tommy Cash)의 데뷔 앨범 [¥€$]가 지난 11월 30일 런던의 레코드 레이블 피씨뮤직(PC music)을 통해 공개되었다. 음악뿐 아니라 안무, 패션 디자인, 컨셉츄얼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타미 캐쉬의 앨범 발매 소식은 그 자체로 주목받을 만하지만, 본 앨범이 화제를 모은 이유는 바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 릭 오웬스(Rick Owens)의 피쳐링 참여 때문.
화제의 곡은 “Mona Lisa”라는 곡으로, 독특한 발음으로 심오하고 상징적인 가사들을 노래하는 릭 오웬스의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패션계 거장의 갑작스러운 음악 활동이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패션쇼 사운드트랙에 각별한 공을 들이며 다방면으로 음악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온 릭 오웬스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되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상대가 본인의 SS19 맨즈웨어 쇼에 모델과 사운드트랙으로 참여했던 타미 캐쉬라면, 이는 당연한 수순. 서로의 팬을 자처하는 두 예술가의 합작품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