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킴(Sima Kim). 지난 시간 공간적인 엠비언트 콘셉트 앨범에서 비트 메이킹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음악 스펙트럼을 보유한 그는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에 거주 중인 한국인 프로듀서다. 그런 시마킴이 최근 에이미스믹(Amismyk)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시마킴의 영어 알파벳을 뒤집어 읽은 그의 또 다른 자아로, 지난 1월 웹진 피카소(Picka$$o)와 나눈 대화에 따르면, 에이미스믹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시마킴으로의 음악 활동을 그만두고 만든 이름이다. 랩도 하고, 노래도 하고.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 하고 있다”.
그렇게 자유로운 음악관을 추구한 에이미스믹이 2019년 첫 번째 행보로 3월 25일 셀프타이틀 [Amismyk]을 발표한다. 총 1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을 가진 앨범은 그가 직접 마이크를 쥐고 참여한다. 또 무거운 트랩 비트와 이와 상반된 맑은 신시사이저와 어쿠스틱한 피아노 멜로디를 가미해, 자칫 단조로운 선율에 극적임 느낌을 더한다. 다소 무겁고 담담한 사운드지만, 에이미스믹으로 추구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터이니, 앨범 [Amismyk]을 직접 감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