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레드불(Red Bull) 측은 공식적으로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Red Bull Music Academy)와 레드불 라디오(Redbull Radio)의 폐지 소식을 전했다. 해당 뉴스는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는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 야다스타(Yadastar)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레드불과 야다스타가 올 10월에 결별하면서 두 플랫폼 모두 폐지될 예정이라고.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높은 퀄리티의 온라인 미디어, 워크숍 및 콘텐츠로 전 세계 언더그라운드 뮤직 신(Scene)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인 만큼 이번 결정에 대해서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레드불 측은 방법이 달라질 뿐, 창작가들을 지지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그들의 역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로 레드불 뮤직(Red Bull Music)은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운영을 이어가니 아직 완전히 실망하기는 이르다.

온라인 전자음악 매거진 레지던트 어드바이저(Resident Advisor)에 전달된 레드불의 발표문에 따르면 레드불은 중앙 집중된 현재의 조직 구조를 서서히 탈피하고 전 세계에 퍼져있는 각국 지사들을 통해 현지 자원을 백분 활용하는 구조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하니, 어쩌면 더욱 흥미로운 움직임을 기대할 만할지 모르겠다. 아쉬운 이별이지만,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야 할 때가 되었을지도. 또 다른 멋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레드불의 차후 행보를 다 같이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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