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과 EDM, 힙합 등의 경계를 넘나드는 밴드, 19XX가 첫 번째 EP [Neon Temple]을 발매했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Bright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의 감독으로는 88 라이징(88 Rising)의 많은 영상을 만들어온 마메스자오(mamesjao)가 참여했다.
그간 도시의 네온 불빛을 다뤄온 19XX인 만큼, 이번 뮤직비디오 또한 불빛과 도시에 초점을 맞췄다. 마메스자오와 19XX는 상하이의 옥상, 거리를 달리고, 클럽에서의 유흥을 담아내며 그들이 생각하는 ‘도시’를 그려낸다. 뮤직비디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공중전화 장면은 “영웅본색 2″의 오마주가 아닐까 싶다.
장르라는 개념이 점점 무색해지는 요즘인 만큼 “Brights” 또한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록의 구성을 갖췄으며, 훅에서는 EDM의 드랍을 빌려온다. 이 곡이 마음에 든다면, 더 다양한 구성으로 채워진 EP [Neon Temple]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얼터너티브 록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음반을 마음에 들어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