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미국 힙합 크루, 우탱 클랜(Wu-Tang Clan)이 지난 24일에 NBC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미 또 다른 황금 시간대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의 음악 게스트로 출연한 이력이 있는 우탱 클랜은 그룹의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Wu-Tang Clan: Of Mics and Men” 의 출시를 기념하고자 무대에 섰다. 수많은 명곡 중 이번 라이브에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곡은 2집 대표곡, “Triumph”. 세월의 흔적은 지울 수 없지만, 첫 벌스가 시작되며 듣는 이의 소름을 돋게 하는 우탱의 관록은 건재했다. 누구보다 열렬히 스테이지에서 뛰놀았을 올 더리 바스타드(Ol’ Dirty Bastard)의 빈 자리는 그의 아들, 영 더리 바스타드(Young Dirty Bastard)가 채웠다. 고인의 생전 모습을 연상시키는 그의 거침없는 인트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함성이 부족해 보일 정도. 즈자(GZA)의 부재가 다소 아쉬웠지만 보는 이가 일종의 경외감을 들게 하기엔 충분한 라이브였다.
우탱 클랜은 5월 10일부터 27일 까지 서, 북유럽을 횡단하며 “Gods Of Rap” 투어를 진행한다. 제목에 걸맞는 또다른 힙합 전설,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그리고 데 라 소울(De La Soul)과 무대를 나란히 하며 데뷔 25주년을 맞이한다고 하니, 이 또한 팬들에게는 상당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6분간 유튜브에서 레전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면, 영상을 직접 감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