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cci와 Frieze, “The Second Summer of Love”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 “Black to Techno” 공개

Roland TB-303 신시사이저와 스퀠치 사운드(Squelch)로 대표되는 애시드 하우스(Acid House). 1988년과 1989년, 영국 런던을 휩쓴 에시드 하우스 열풍은 엑스터시(Ecstasy)의 보급과 함께 당대 젊은이에게 새로운 황홀경을 선사했다. 미국 히피 문화의 정점, ‘사랑의 여름(Summer of Love)’의 정신을 이어 ‘두 번째 사랑의 여름’이라고 명명된 이 시기는 일렉트로닉 음악과 청년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짙은 스모그 속에서 많은 젊은이를 해방한 ‘두 번째 사랑의 여름’이 30주년을 맞은 2018년, 구찌(Gucci)는 컨템포러리 아트 미디어 프리즈 매거진(Frieze Magazine)과 협력하여 동명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공개했다. “The Second Summer of Love”는 총 4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테크노 음악의 발전사를 조명한다.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는 제레미 델러(Jeremy Deller), 우 창(Wu Tsang), 조시 블라버그(Josh Blaaberg)가 제작한 3편의 다큐멘터리가 이미 공개되었고, 최근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젠 엔키루(Jenn Nkiru)의 “Black To Techno”가 공개되었다.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감독인 젠 엔키루의 “Black To Techno”는 1980년대 말에 탄생,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디트로이트 테크노(Detroit Techno)와 흑인 음악의 관계를 집중 조명한다. 영상은 테크노가 탄생한 시대적, 지리적 배경을 설명하며 ‘DJ Minx’, ‘DJ Holographic’ 등의 인터뷰를 덧붙인다. 디트로이트 테크노가 베를린의 레이브 신(Scene)에 끼친 영향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며 다큐멘터리는 끝을 맺는다.

힘 있는 비주얼과 테크노의 서사가 잘 어우러진 “Black To Techno”에 매력을 느꼈다면, 시리즈의 다른 영상들도 반드시 체크할 것을 권한다. 4인 4색의 영상은 설사 당신이 테크노에 관심이 없더라도 성공적으로 마음을 훔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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