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두가지 혹은 그 이상의 브랜드들을 모두 소유하고픈 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반영하여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필드에서 수많은 브랜드와 아티스트간의 협업이 이루어지며 재미있는 결과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제는 각종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오늘은 2000년대 후반 부터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인상깊은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소개 해 본다.

국내: TNP

해외: HUF

도심에서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지켜주는 티엔피(TNP) 클립은 우수한 성능과 편리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TNP가 허프(HUF)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한 클립은 앞면에 HUF를 대표하는 로고와 문구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풀떼기 그래픽이 들어가 있다. 많은 이들이 칭송해 마지 않는 HUF라는 브랜드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을지 모르겠지만, 협업이라기 보다는 TNP의 몸통을 빌려 HUF를 도배했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다.

국내: Kasina

해외: Reebok

카시나(Kasina)에서 공개했던 둘리x 카시나 x 리복(Reebok) 콜라보레이션은 상당히 재미있었던 협업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갓 파더 둘리의 아이덴티티를 리복펌프와 접목시킨 이 제품은 둘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운 연두색을 전면에 사용하였다. 카시나는 둘리 외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리복퓨리 콜라보레이션을 한 적도 있다.

국내: Covernat

해외: Dickies

디키즈(Dickies)라는 브랜드만큼 워크웨어 계열에서 확실한 히스토리와 네임밸류를 가진 브랜드도 흔치 않을 것이다. 도메스틱 브랜드의 역사와 함께 해온 커버낫(Covernat)은 2010년 처음 디키즈와 콜라보를 한 제품을 발매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협업 제품들을 발매 해 오고 있다.

국내: Liful

해외: Penfield

도메스틱 브랜드 1세대인 라이풀(Liful)에서는 초창기에 유명한 해외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자주 선보였었다. 펜필드(Penfield)역시 당시 라이풀의 해외 브랜드 협업의 일환으로 다소 파격적인 라임색의 컬러링으로 마니아층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 360 Sounds

해외: Stussy

세계적인 브랜드 스투시(Stussy)가 한국의 브랜드와 진행한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이 아닐까 싶다. 이 티셔츠는  2012년에 서울을 대표하는 DJ 크루, 360사운즈의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스투시 코리아가 아닌 미국의 스투시 본사와 협업이 이루어졌다.

국내:T-Level

해외: Macaframa

국내 가방 브랜드의 형님격인 티-레벨(T-Level)은 국내외의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라이더들에게 서포트를 하고 있는 T-Level에서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픽스드기어 팀 마카프라마(Macaframa)와의 협업을 통해 백팩을 발매했다. 가장 최근 했던 콜라보레이션으로 샌프란 시스코의 대중교통 Muni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국내:Buried Alive

해외: Circa

베리드 얼라이브(Buried Alive)가 초기에 확실한 컨셉과 마케팅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을 무렵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Circa와의 콜라보레이션 신발 소식은 분명 신선했었다. Circa의 신발 Lopez50을 베이스로 내부의 그래픽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만 신발 자체가 그다지 매력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

국내:ZZUBO

해외: Reebok

지금은 소식이 뜸한 쯔보(ZZUBO)와 리복(Reebok)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리복의 스테디 셀러인 클래식 레더에 쯔보가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색상을 입혔다. 해외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이 드물었던 2007년 발매된 제품으로 200족 한정 발매였으며 발매 즉시 완판되었다. 해외 스니커 매니아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다.

국내:최범석

해외:Puma

푸마(Puma)의 기술력이 집약된 스니커, 디스크 블레이져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거나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할때 항상 신선한 컬러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국내 의류 디자이너 최범석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된 이 신발은 디스크 블레이져를 어르신들 몸에 무리가 오지않게 하는 기능성 워킹슈즈의 느낌으로 탈바꿈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