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유전공학 기업 23앤드미(23andMe)가 다소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이들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다양한 혈액형 중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낮은 것은 O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혈액형과 코로나19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23앤드미는 무려 75만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O형 사람들이 다른 이들에 비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9~18% 정도 낮으며, 특히 보건의료 계통 종사자 등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의 경우 무려 13~26% 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앤드미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액 응고 및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으며, 지난 3월 스탠퍼드 대학교의 다니가와 요스케(Yosuke Tanigawa)와 마누엘 리바스(Manuel Rivas) 연구원이 내놓은 논문의 결과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완전히 신뢰하기엔 아직 이르다. 해당 결과는 예비적 연구 결과로,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받거나 전문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 23앤드미 역시 “관련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하며, 과학계에 코로나19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미지 출처 | webm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