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7일, 스포츠 만화를 대표하는 걸작 “슬램덩크(Slamdunk)”의 원작자 이노우에 타케히코(井上雄彦)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화 결정 소식을 전하며 티저 사이트를 업로드했다. 이에 많은 팬이 충격과 기쁨의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슬램덩크는 1990년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해 2020년 3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인공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가 농구를 접하게 되면서부터 성장하는 청춘 스토리 형태의 스포츠 만화다. 무엇보다 뛰어난 현실 고증 작화는 “슬램덩크”의 큰 강점으로, 작품의 배경이 된 카나가와 현은 관광 상품으로 연계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만화가 당시 일본 전국에 농구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한다면 당시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겠다. 더불어 한국에서도 90년대 비디오 대여점에서 유통되었고, SBS에서 정식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제작을 맡은 토에이 애니메이션(TOEI Animation) 역시 “새로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 중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주목을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만화 원작의 실사 영화가 쏟아지는 일본 영화계, 이번 “슬램덩크”의 영화화가 실사화가 아니라는 점에 다소 안심할 수 있지만, 방심은 금물. 계속해서 들려오는 소식에 주목해보자.
이미지 출처 | 주간소년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