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분관 공평 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7월 23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종로의 랜드마크였던 화신백화점을 조명한 ‘화신백화점, 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 기획전을 개최한다. 1931년 터를 잡고, 1937년 11월 지금의 종로타워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신관을 세운 백화점은 한국인이 건축한 최초의 근대식 상업 건물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네온사인, 옥상정원 등 최신 문화의 기호로 가득 채워져 반세기 동안 종로 상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공간이다.
전시는 화신을 비롯해 경성 5대 백화점의 건축 외관과 모던이라는 새로운 명칭 아래 탄생한 물품과 각종 포장지, 카탈로그 등 50여 건의 자료로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랜드마크의 흥망성쇠를 조명함으로써 과거 서울의 변천사를 돌아볼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하니 가까운 과거 서울의 지난날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방문해보자.
이미지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