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싱어송라이터 아이라 스타(Ayra Starr)가 첫 정규 앨범 [19 & Dangerous]를 발매했다. 올해 19세의 그녀는 2년 전 나이지리아의 메이저 음반사인 ‘마빈 레코드(Mavin Record)’와 계약을 맺었고, 올해 초 동명의 EP 앨범 [Ayra Starr]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힘든 시기가 있을 때마다 본인이 만들고 싶은 음악을 생각했다는 아이라 스타는 이번 앨범 [19 & Dangerous]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진중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녀는 섬세하고 중성적인 보컬로 어린 나이가 무색한 농익은 무드를 연출하고, 앨범의 11개 트랙에서 R&B, 댄스홀레게, 아프로팝 등 다양한 하위 장르를 유연하게 소화한다.
앨범 초반의 트랙 “Lonely”에서는 아이라 스타 특유의 표현 방식으로 애절한 마음과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담아내고, 초원을 내달리는 것만 같은 그루브가 돋보이는 힙합 넘버 “Bridgertn”에서는 스스로를 여왕에 빗대며 당차게 포부를 밝힌다.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출신의 R&B 싱어 푸셰(Fousheé)가 참여한 트랙 “Snitch”와 나이지리아 뮤지션 씨케이(CKay)와 호흡을 맞춘 곡 “Beggie Beggie”에서는 적절한 밸런스의 재능들이 부드럽게 섞여 서로를 빛내고 있다.
아리아 스타의 [19 & Dangerous]는 한 소녀가 그동안 겪어온 시간들과 자유분방한 꿈이 솔직한 감정선 위로 펼쳐지는 매력적인 데뷔작이다.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세계에 응원과 기대를 보내며 이번 앨범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