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하나가 2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의 물건이 된지 오래. 그것은 이미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런데 비싼 돈, 오랜 시간을 투자해 구입한 신발이 가품이라면? 이제는 정품이냐 가품이냐를 확인 받는 것조차도 스트레스다. 최근 필리핀에서 15만 점 이상의 ‘짝퉁’ 신발들이 폐기 처분되었는데 이것은 모두 중국에서 제조·밀수입된 제품들이며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와 같은 유명 브랜드들을 모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수를 헤아리기조차 힘든 이 짝퉁 신발들을 시가로 환산하면 그 금액만 무려 10억이 넘는다. 필리핀 정부는 신발을 모두 압수해 처분했다고 밝혔으며, 상당한 물량이 사라진 만큼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시장 안정에 꽤나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BC-CNB News의 공식 웹 사이트(http://www.abs-cb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