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힙합 그룹,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문제적 앨범,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을 알고 있는가? 2014년, 무려 24억 원에 판매된 이 앨범은 전 세계 오직 한 장밖에 발매되지 않은 앨범이다. 니켓 실버 케이스와 삼나무 박스 등 온갖 호화를 갖췄을 뿐 아니라 가죽 커버로 마무리된 175쪽 분량의 가사집이 포함되어 있고, 앨범의 모든 수록곡은 88년 후에나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이 앨범은 “세계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튜링 제약사(Turing Pharmaceuticals)의 대표 마틴 슈크렐리에게 최초 판매되었으나, 이후 미국 정부가 금융 사기 혐의로 수감된 그에게서 앨범을 몰수했다. 미 정부는 이를 경매에 부쳐 신원 미상의 구매자에게 판매했는데, 예상 판매가는 한화 약 48억8백만 원으로 최초 판매가에 무려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쌓여가며 점점 전설의 지위를 얻고 있는 이 앨범이 지난 1월 5일, 정보 자유법의 요청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미 정부가 공개한 서류에 앨범의 사진과 매매 명세서들이 포함되었는데, 이때 포함된 총 54장의 사진들이 앨범이 담긴 상자와 음반의 현재 상태 등을 담고 있는 것. 다만 구매자의 요청으로 일부 사진들은 가려졌으며, 팬들의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곡 제목, 가사, 음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공개한 [Once Upon a Time in Shaolin]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자.
이미지 출처 | Rolling 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