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Twitch)’가 29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내 서비스 운영 비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한국의 시청 화질을 기존 1080p 60 FPS에서 720p로 제한할 것이라 밝혔다. 트위치가 언급한 ‘서비스 운영 비용’은 최근 몇 해 동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표 통신 3사를 비롯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들과 갈등을 빚어온 망 사용료에 따른 부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통신사에 망 이용료를 지불하는데 왜 해외 기업은 예외인가”라는 국내 기업들의 역차별 호소로 관련 법안이 개정되어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
롤드컵을 앞둔 시점 게임 방송이 주요 콘텐츠인 트위치 내에서 일부 스트리머들은 플랫폼 이전을 고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화질에 영향이 적은 장기나 바둑 등을 방송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트위치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된 이후 유튜브나 기타 플랫폼에서 2차 유통되는 경우 서비스 질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사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