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 헨더 스킴(Hender Scheme)이 2015년을 맞아 5-패널 캡 컬렉션을 발표했다. 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스니커 외형을 차용, 최고급 가죽을 사용해 유명해진 헨더 스킴은 오마주냐 패러디냐의 끊임없는 논쟁 속에서도 여전히 다양한 제품을 제작 중이다. 실제 여러 스니커를 모티프로 삼은 제품은 헨더 스킴의 디렉터 카시와자키 료(ryo kashiwazaki)가 오마주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원제품을 훌쩍 뛰어넘는 비싼 가격과 너무도 똑같은 디자인은 많은 스니커 마니아의 원성을 사며, ‘저것은 디자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고급 가죽으로 만들어진 조던, 어센틱, 슈퍼스타에서 당신은 어떤 디자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어쨌든, 헨더 스킴은 최고급 가죽이라는 메테리얼을 브랜드의 강점으로 설정, 오마주 프로젝트 이외에도 고유의 디자인을 살린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 전통 나막신 ‘게다’를 가죽으로 제작한 것은 지금 봐도 꽤 재밌다. 그간 스니커 위주의 제품을 만들었던 헨더 스킴은 범위를 확장해 가죽으로 5패널 캡을 제작했다. 소위 캠프캡으로 불리는 5패널 캡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모자지만, 최고급 가죽으로 다시 태어난 모습은 살짝 낯설기까지 하다. 방풍,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스트랩 역시 가죽으로 제작되었다. 헨더 스킴의 딜러샵인 헤이븐(Haven)에서 가차 없는 가격인 34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