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편집장과 함께 돌아오는 i-D 매거진

VICE 미디어의 파산 소식 이후 폐간되었던 i-D 매거진이 다시 돌아온다. 벤포드 미디어(Benford Media)는 새로운 편집장으로 톰 베트리지(Thom Bettridge)를 영입하며, i-D 매거진의 실물 잡지 재발간 소식을 발표했다. 1980년 영국에서 시작된 i-D 매거진은 오랜 시간 동안 유스 컬처와 패션을 아우르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해 왔으나,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과 광고 수익 감소로 올해 2월에 발행이 중단된 바 있다.

새롭게 돌아오는 i-D는 1980년대 펑크 문화의 영향력을 떠올리게 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벤포드 미디어는 “톰 베트리지가 이끄는 i-D는 패션을 넘어 새로운 세대의 문화를 아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i-D의 편집장 겸 CBO, 톰 베트리지(Thom Bettridge)

톰 베트리지는 편집장뿐만 아니라 CBO(최고 브랜드 책임자)로서 i-D의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전반을 총괄한다. 톰은 매거진 ‘인터뷰(Interview)’,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에서 편집장을 지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주목받는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에센스(SSENSE)의 콘텐츠팀 이사로 근무했다. 이를 바탕으로 i-D의 출판,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신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벤포드 미디어의 CEO 칼리 클로스(Karlie Kloss)는 “톰 베트리지만큼 i-D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의 뛰어난 리더쉽과 크리에이티브 능력이 i-D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i-D 매거진은 트로이 시반(Troye Sivan)과 찰리 XCX(Charli XCX)의 커버 기사를 공개하며 웹사이트를 리런칭했다. 새 웹사이트는 패션, 문화, 음악, 예술, 영화의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되었고, 세련된 UI/UX 디자인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i-D 매거진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기존 i-D 매거진은 두 달에 한 번 발행됐으나, 앞으로는 1년에 두 번 발행된다. 현재 i-D는 매거진의 출판을 위해 새롭게 편집팀을 꾸리고 있다고. 첫 발간은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으니, i-D 매거진의 화려한 귀환을 기대해 보자.

i-D 매거진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 | i-D, Thom Bettridge, It’s Nic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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