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자음악 뮤지션 넷 갈라(NET GALA)가 10월 18일 첫 정규 앨범 [GALAPAGGOT]을 발매했다. 미래지향적인 클럽 음악과 기이한 사운드 실험이 혼합된 11곡을 수록한 앨범[GALAPAGGOT]은 로컬 LGBTQ 컬렉티브 ‘쉐이드 서울(Shade Seoul)’의 멤버로서, 또한 ‘케이크숍(Cakeshop)’ 등 국내외 클럽에서 쌓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소리를 치열하게 탐구하고 정제한 작품이다.
앨범의 제목은 과도하게 지역화되어 세계 시장으로부터 고립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인 ‘갈라파고스 증후군’을 변형한 단어이다. 넷 갈라는 풋워크, 볼룸, 그라인드코어, 하드 트랜스 등 다양한 음악 스타일의 장르적 기표와 퀴어 문화의 레퍼런스를 재구성하며, 새로운 틀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강렬한 펑크,그라인드코어 아티스트 수퍼모텔 K(Supermotel K), 혁신적인 소리를 추구하는 베트남 밴드 ‘Rắn Cạp Đuôi’가 [GALAPAGGOT]에 힘을 보탰다.
한편으로 넷 갈라는 정규 1집 발매 당일인 오늘 케이크숍에서 릴리즈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며, 11월 3일에 진행하는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생생한 라이브 사운드로 앨범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안온한 미적 고정관념을 무시하고 댄스 음악의 한계를 시험하는 [GALAPAGGOT]을 직접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