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 Fight)’라는 이름의 향수 라인을 출시했다. ‘파이트’는 그가 지난 7월 13일 선거 유세 도중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지지자들에게 외쳤던 단어로, 향수 라벨에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오른 주먹을 들고 있는 트럼프의 사진이 프린팅되어 있다. 트럼프는 ‘트럼프처럼 절대 물러서지 않는 애국자를 위한 향수’라며 힘과 권력, 승리를 상징한다고 홍보 중이며, 향수는 병당 199달러(약 28만 원). 여기에 더해 소셜미디어에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 중 질 바이든(Jill Biden) 여사가 자신을 쳐다보는 사진을 올리며 ‘당신의 적(Enemy)도 거부하지 못할 향수’라는 홍보 문구를 덧붙이기도.
트럼프는 대선 때부터 자신의 친필 서명이 담긴 운동화나 시계, 기타 등의 애장품은 물론 성경책까지 판매하며 과감한 사업가 본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여러 가지 상품을 출시했으며, 그의 친필 사인이 있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기타는 1만 1,500달러의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모두 품절됐다. 이 중 수익금이 얼마나 트럼프 측에 돌아가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매체 대부분은 판매되는 제품의 일부 제조사를 트럼프 소유의 회사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