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의 아이콘, ‘DEADEND’의 귀환 @BOLERO

2024년이 끝이 보이는 지금,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은 다양한 세대를 경험하며 자란 디제이와 프로듀서, 기획자와 프로모터의 헌신으로 미약했던 신(Scene)의 위치를 전 세계 무대로 확장했다. 국내 베뉴 또한, 로컬에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매력적인 형태를 갖췄다.

이제는 규모가 너무 커진 한국 클럽 신. 하지만, 그 배후에는 2010년대부터 획일화된 국내 댄스 뮤직의 흐름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중 하나가 당시 국내 여러 클럽을 오가며 매력적인 이벤트를 선사한 크루, ‘데드앤드(DEADEND)’다.

데드앤드는 2011년, ‘킹맥(KINGMCK)과 코난(DJ Conan), 앤도우(ANDOW), 스무드(SMOOD)’. 총 4명의 로컬 신 디제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어서 그래픽 디자이너 ‘DHL’과 ‘SOOOOO’, 포토그래퍼 ‘카이파파라치(KAIPAPARAZZI)’가 크루의 일원으로 합류하며 한국의 클럽 신, 나아가 스트리트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들은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의 심장, 케이크샵(Cakeshop)이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시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입지를 넓혔다.

이들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GD, 바우어(BAAUER), 카즈(KAWS), DJ 프리미어(DJ PREMIER)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름과 함께 하며 신에 영감을 미치기도 했다. 여러 클럽의 상업적인 운영에 위기를 느낀 그들은 당시 신이 ‘막다른 길’에 놓였다고 판단, ‘DEADEND MOVEMENT’라는 기치 아래 활발한 파티를 선보였으며, 그 결과 미약했던 움직임을 보였던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신이 점차 활력을 되찾았다.

그렇게 한국의 클럽 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난 이후 데드앤드의 이름이 점차 잊혀나갈 때 즘, 연말에 반가운 소식과 함께 돌아왔다. 바로 오는 12월 28일 토요일, 한남동 소재 베뉴 ‘볼레로(Bolero)’에서 깜짝 복귀 파티를 알린 것. 본 이벤트에는 레지던트 DJ 킹맥, 코난, 앤도우가 참여하며, 더불어 ‘360 사운드(360 Sound)’의 메이크-원(MAKE-1)이 합류, 베일에 가려진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 한다.

#JOINTHEMOVEMENT 슬로건을 내세우며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신 부흥에 힘쓴 데드앤드.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들의 헌신에 감화한 독자 그리고 베테랑 디제이로서 로컬 신의 입지를 넓힌 이들의 긱에 대한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연말 약속의 한 자리를 데드앤드와 함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DEADEND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행사 정보

일시 2024. 12. 28 (토) PM 10:00 ~
장소 BOLERO(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20, 지하 1층)

RECOMMENDE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