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마젠타(Magenta)가 2016 S/S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좋아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Aime’를 컬렉션 이름으로 설정, 여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는 다른, 포멀한 분위기의 제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감성적인 그래픽을 크게 프린팅,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했던 이전의 제품과는 상당히 상반된 결과물을 보여주지만, ‘이게 바로 프랑스다.’라고 말하는 듯 조용히, 하지만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임에도 룩북의 모델은 결코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않는다. 활동보다는 그 생활에 초점이 맞춰진 듯 정적인 풍경에 그대로 녹아든다.
마젠타는 이번 컬렉션에 편물로 짠 천을 재단 후 봉제한 컷 앤 소(Cut and Sew)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마젠타가 전개할 의류에 대한 욕심을 그대로 반영,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착하기 그지없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에 대해 반발한다면 굳이 할 말은 없다. 진보보다는 우회라고 해야 할까.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거나, 데크를 들고 있지 않아도 이렇게나 멋진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룩북이 탄생한다. 마젠타의 2016 S/S 컬렉션은 곧 오픈할 슈프림(Supreme)의 파리 스토어와 그레듀에이트(Graduate) 스토어를 포함한 전 세계의 리테일러 숍을 통해 내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