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에서 귀여운 꼬마 로봇, ‘R2-D2’로 열연을 펼친, 배우 케니 베이커(Kenny Baker)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영국 출신으로 1934년에 태어나 16살 때부터 무대에 오른 그는 112cm의 신체적 불리함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연극, 코미디, 음악, 서커스 등 여러 방면에서 끼를 발산했다. 특히 케니 베이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제대로 된 대사 한 마디 없는 로봇(R2-D2) 역할에도 불구하고, 1977년 새로운 희망(A New Hope)을 시작으로 바로 작년에 개봉한 깨어난 포스(The Force Awakens)까지 무려 40여년의 세월에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R2-D2로서 우리에게 영원히 추억되기를. 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