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VISLA 기획 기사로 다룬 적 있는 뮤지션 틴 데이즈(Teen Daze)와 모차르트 시스터(Mozart’s Sister)가 내한한다. 4월 29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본 공연은 영등포 문래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클럽 라드(LAD)에서 진행될 예정. 라이브 셋을 진행하기 좋은 환경의 클럽인 만큼 기존 클럽 공연보다 더 질 좋은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다음은 음악평론가 블럭(Bluc)의 글이다.
틴 데이즈(Teen Daze)는 2010년 직접 앨범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제이미슨(Jamieson)의 1인 프로젝트 밴드다. 비록 셀프 릴리즈였지만 피치포크(Pitchfork)를 비롯한 소수 매체가 그를 알아봤고, 이듬해인 2011년 SXSW 페스티벌에 선 후 점차 활동을 늘렸다. 그는 엠비언트, 칠웨이브부터 하우스, 락 음악까지 인디 팝이라는 장르 안에서도 다채로운 색을 표현하는 음악가이다. 또한 본 이베어(Bon Iver), 타이코(Tycho), 로컬 네이티브스(Local Natives), 재패니스 월페이퍼(Japanese Wallpaper)의 오피셜 리믹스를 발표하는 작업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자신만의 색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모차르츠 시스터(Mozart’s Sister)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닌 이 음악가는 굳이 장르를 따리자면 익스페리멘탈 팝에 가깝다. PC 뮤직(PC Music)이라는 레이블이 선보이는 계열의 음악과도 흡사한데, 인터넷 문화와 사운드클라우드,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빠른 변화에 민감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것이 그들의 음악이다. 여성 보컬, 밝은 분위기, 전자음악의 구성, 폭넓은 신스의 활용 등이 이들의 음악이 가진 공통점이며, 이러한 음악을 하는 소피(SOPHIE)와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들의 음악은 제이팝과 가까이 있기도 한데, 그만큼 밝고 예쁘며, 동시에 화려하다. 비슷한 계열의 그라임스(Grimes)와는 친한 친구이며, 튠야즈(tUnE-yArDs)와도 인연이 있다. 이들의 음악은 신뢰 높은 인디 음악 매체 피치포크(Pitchfork)는 물론 유투브 음악 채널 중 가장 크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마제스틱 캐주얼(Majestic Casual), 미국 내 각광받는 세계적인 매거진 페이더(Fader)와 노이지(Noisey)가 주목하고 있다. 때로는 풍성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때로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느낌을 전달하는 이들은 음악가들의 음악가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존재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주는 이들의 음악을 이제 편집샵이나 인터넷이 아닌 공연장에서 만나볼 시간이다. 공연은 또한 최근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문화적으로 이슈가 되는 LAD문래에서 열리며, 쉽게 받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을 줄 것이라 약속한다. 이번 공연은 최근 온더레코드 쇼케이스를 함께했던, 세세하고 작은 규모의 공연에도 음악 팬을 위해 함께하는 밀크 뮤직이 후원한다.
LAD 문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스캐터브레인 공식 웹사이트
행사 정보
일시ㅣ 2017년 4월 29일 PM 6:00 ~8:00
장소ㅣ LAD 문래(영등포구 경인로 755, 지하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출구에서 도보 10분)
주최ㅣ 스캐터브레인, LIVE AND DIRECT
티켓 예매ㅣ 멜론 티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