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된 국내 음악인 육성을 위한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 베이스캠프 서울(Red Bull Music Academy Bass Camp Seoul, 이하 RBMA 베이스캠프 서울)’은 각계의 아티스트와 대중의 관심 속에 성황리 막을 내렸다. 그리고 축제의 3번째 밤, RBMA 베이스캠프 서울은 이태원에 위치한 4개의 클럽 콘트라(Contra), 파우스트(Faust), 소프(Soap), 토스트(Toast)에서 파티를 동시에 열며 이태원의 가을밤을 후끈하게 덥혔다. 최선의 결과물을 위해 노력하는 음악인들의 공연이 주가 되어 밤새 펼쳐진 ’Itaewon Takeover’. 나흘을 채운 음악적 교류는 그 시점 정점으로 치달았다.
RBMA 베이스캠프 서울은 이날을 위해 국내외 비상한 음악인들을 초대했다. 힙합부터 앰비언트(ambient)을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오스트리아 출신 프로듀서 도리안 컨셉트(Dorian Concept), 일본 언더그라운드의 오랜 강자 디제이 노부(DJ Nobu), 또 과거 RBMA를 거쳐 간 미소(MISO)와 클로이 마티니(Chloe Martini)가 자리를 빛내준 이름들이다. 물론 통인동 나비미래연구소에서 자신의 작업과정과 경험담을 숨김없이 끌러준 브레인피더 레코즈(Brainfeeder Records)의 제임스주(Jameszoo)도 빼놓을 수 없다. 그날의 기록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리고 사진 속 표정을 통해 현장을 상상해보길. 역시 공연이 끝난 뒤, 다시 앨범을 펴고 즐거웠던 기억을 찬찬히 훑는 건 참 설레는 일이다.
글 │ 홍석민
사진 │ Red Bul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