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noize Records 소속 Jensen Interceptor의 새 앨범, [6th Element]

베를린 기반의 테크노 레이블 보이즈노이즈 레코즈(Boysnoize Records), 셰필드의 센트럴 프로세싱 유닛(Central Processing Unit, CPU Records)에서 맹활약 중인 테크노 프로듀서 젠슨 인터셉터(Jensen Interceptor)가 며칠 전 새 앨범 [6th Element]을 공개했다. 그는 탄탄한 구성의 베이스라인과 곡 중반부터 서서히 치고 들어오는 경쾌한 하이햇이 특징인 디트로이트 테크노(Detroit Techno)와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작업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반면, 보이즈노이즈 레코즈를 통해 8일 공개된 [6th Element]은 기존 그의 음악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유럽과 북미를 휩쓸었던 EBM(Electronic Body Music)과 인더스트리얼(Industrial)을 재현하려는 시도이기 때문.

작년 7월, 동일 레이블을 통해 [Memorial Park Tapes Vol.1]을 발매한 뒤, 동료인 어셈블러 코드(Assembler Code)와 더욱 짙은 어둠의 테크노 트랙들을 탄생시켰다. 댄스플로어를 지배할 테크노, 음악은 더 나아가 레이브(Rave)에 가깝다. “2231”은 80년대 중반 캐나다발 인더스트리얼 밴드 스키니 퍼피(Skinny Puppy)와 노이즈 유닛(Noise Unit)에 뿌리를 두었고, “FM Expander”는 찢어지는 퍼커션의 연속과 아르페지오(Arpeggio, 화음의 각 음을 동시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차례로 연주하는 주법)가 특징이다. “Runner”는 브레이크비트(Breakbeat)와 애시드 라인이 곡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공감하기 쉽지 않은 장르의 음악일지 모르지만, EBM과 인더스트리얼은 테크노와 그 유사 장르를 좇는 이들에겐 하나의 명백한 레퍼런스가 된다. 만약 향수를 누리거나 생소함에서 오는 짜릿한 경험을 원한다면 하단에서 직접 감상해보자.

Boysnoize Record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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