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주차장을 콘셉트로 독특한 문화, 쇼핑 공간을 구성한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 오랜 시간 일본의 서브컬처 신(Scene)을 견인한 그는 5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언제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후지와라 히로시는 그가 운영하는 미디어 채널 링 오브 컬러(Ring of Colour)를 통해 더 풀 아오야마(the POOL aoyama), 더 파킹 긴자(THE PARK · ING GINZA)에 이은 세 번째 공간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주목한 공간은 바로 편의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을 무대로 꾸며질 그의 세 번째 콘셉트 스토어는 ‘더 콘비니(THE CONVENI)’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선보인 스토어 중 가장 규모가 작고 물건이 많은 상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더 파킹 긴자의 폐점 이후 소니 빌딩의 요청으로 새로운 스토어를 구상하게 되었다는 그는 일본의 건축가 아라키 노부오(Nobuo Araki)와의 협의 끝에 편의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기로 했다. 더 풀 아오야마와 더 파킹 긴자는 소량의 제품이 채워진 공간이었지만, 더 콘비니는 많은 물건이 오가는 편의점 특성상 여러 품목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대략적인 위치는 이전 더 파킹 긴자와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해진 듯하다. 아직 정확한 오픈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위 구상 초기 이미지를 참고해 어떤 모습의 공간이 드러날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