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들이 사용한 단어의 유니크함을 조사한 통계

새로운 저널리즘, 비주얼 에세이를 지향하는 웹사이트 더 푸딩(The Pudding)이 힙합 팬이라면 흥미로울 만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21일에 ‘The Largest Vocabulary In Hip Hop’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차트는 2014년부터 2019년 2월 21일까지, 유명 래퍼와 신진 래퍼의 가사를 분석한 차트다. 더 푸딩은 목록에 있는 래퍼들의 스튜디오 음반이나 EP 3~5개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를 얼마나 썼는지를 알아냈다.

 

흥미롭게도 1990년, 2000년대 아티스트에 비해 2010년대의 래퍼들은 비교적 평범한 단어를 쓰는 거로 드러났다. 이중 가장 평범한 단어를 많이 쓰는 래퍼는 NF였고, 독특한 단어를 가장 많이 쓴 래퍼는 이솝 락(Aesop Rock)이었다. 더 쿨은 여기에 “사용하는 단어의 범위가 줄었다고 힙합이 멍청해진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를 복잡한 리릭시즘을 자랑하던 장르에서 팝(Pop)으로 힙합이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비교를 위해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가 2,256번의 특별한 단어를 쓴 것과 비욘세(Beyoncé)가 2,433번의 특별한 단어를 쓴 것을 비교로 보여준다.

 

비슷한 증거다. 이 차트는 무작위로 록과 컨트리 음반 500장을 선정하여 힙합과 비교한 차트다. 이 차트 역시 힙합이 예전과 비교하면 특별한 단어를 덜 쓴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뭐, 이런 차트 같은 건 뒤로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얼마나 특별한 단어를 많이 쓰는지 찾는 게 더 흥미로울 수도 있다. 참고로 차트 최상위권에는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멤버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심지어, 우탱클랜 멤버만 선택하는 기능도 있다.

The Pudding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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