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범지구적인 음악이 된 시카고발 풋워크(Footwork) 신(Scene)의 정신적 지주, 디제이 라샤드(DJ Rashad)가 2014년 4월 26일, 약물 과다 복용으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19년 5월 1일, 라샤드의 비운을 추모하는 5주기에 맞춰, 사진집 ‘ON TOUR WITH DJ RASHAD’가 5월 1일 공개되었다.
사진집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라샤드가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클럽을 투어 하는 모습을 엮어낸 사진 총 800장, 340페이지에 육박한다. 이를 편집한 인물은 라샤드의 수많은 투어를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인물이자, 그의 절친한 친구인 포토그래퍼 에쉬즈57(Ashes57)이다. 라샤드의 비디오 비주얼 또한 수차례 담당한 바 있는 그녀는 이 사진집의 서문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이 책은 라샤드와 나의 우정에 관한 책입니다. 그의 커리어와 모든 투어의 모습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라샤드가 나를 초대한 쇼에서 함께 어울린 시간을 담아낸 사진집입니다”.
라샤드의 죽음으로 위축된 풋워크 신과 시카고 풋워크 크루 텍라이프(Teklife), 더불어 이 책이 풋워크 신과 크루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위대한 개척자였던 디제이 라샤드를 추억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매체가 되지 않을까. 텍라이프 공식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니, 라샤드의 팬이라면 직접 확인해보자.